브루제이/딕슨으로 언레후 모작하면서 제이슨 병원에 집원한 장면 그리다 급 연습장에 갈겨놨던 썰. 제이슨 부활 후 이야기로 뱃가에서 보호받는 제이슨 보고싶었음.
(브루제이/딕슨/뱃가힐링물)
제이슨 조씨참사 후 죽었다 깨어남->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으로 제이슨 신원이 밝혀져서 뱃가에서 허겁지겁 달려오는거 보고싶음. 알프레도가 병원에서 연락받고 그럴리가요 하면서 저택에 칩거중인 배트맨한테 주인님 나와보셔야할 것 같다고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데 브루스가 술병끼고 자긴 아직 미치지 않았다며 알프레도 타박하다가 그냥 제이슨 닮은 소년이겠거니하고 제이슨 생각에 슬퍼하면서 밤에 아무도 몰래 찾아가봤으면 좋겠당. 근데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소년의 전신의 타박상을 보면서 제이슨을 떠올리고 가슴이 미어져서 오래 못있고 저택으로 돌아갔다가 제이슨 무덤가에서 서성거리는데 무덤가가 뭔가 이상한거임. 정신없이 손으로 파헤치고 들어가서 관뚜껑을 열때까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는데 텅 비어있는 관을 보자마자 병원으로 미틴듯이 달려감. 이미 제이슨은 병동에서 나와 거리를 떠돌고 있는 상태였는데 브루스가 병원 정보 짤짤 털고 인근 구역을 샅샅이 뒤져서 골목에서 웅크린채 자고있는 슨이 발견... 큽... 설마, 하고 일단 가슴이 너무 터질것 같고 그와중에 제이슨이 아닐까봐 불안한 마음 반 바닥에서 초라하게 웅크리고 잠들어있는 모습+전신의 상처에 찢어지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안아들고 웨인가로 가는데, 일단 가자마자 피검사하고 제이슨인거 확인하겠지. ㅋㅋㅋ 확인하고 다시 찌통+맴찢 반복하며 일에서도 손을 놓고 알프레도는 또 피검사 장면에서 쨍그랑하고 그릇 떨어트렸다가 둘이서 제이슨이 깨어날 때 까지 밤새도록 간호하고 아껴주는거 넘나 보고시픈것이다.
암튼 간간히 슨이가 잠꼬대로 브루스, 살려줘요, 이러고 잠꼬대하면서 앓으면 그걸 지켜보는 배트맨이 가슴아파할수록 내가 행복할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고담시에 배트맨 잠적한 사이 혼자 자책감과 제이슨을 잃은 고통에 범죄자 때려잡으며 보내던 딕이 브루스의 이상을 감지하고 웨인가에 찾아가는데 거기서 잠든 제이슨 보고 내가 꿈을 꾸나? 하고 다가가겠지. 후. 브루제이도 좋지만 하필 또 제이슨이 일어나는건 딕이 왔을 때면 좋겠다. 일어나서 제대로 눈도 못뜨고 헛소리하는데 딕이 제이슨? 제이슨 토드? 하고 부르니까 제이슨이 아파, 살려줘. 딕? 이러고 초점 안맞는 눈으로 주변을 살피면서 딕 불러줬으면. 딕이 끌어안고 펑펑 울고있는데 브루스 잠깐 나갔다 와서 어느새 제이슨이 눈뜬거 보고 가만히 멈춰서 있어랑. 하...
딕은 브루스랑 마주치면 엄청 화낼 것 같다. 아니 애가 죽은것도 말 안해줬는데 다시 찾았다고 왜 말 안했어요? 이러고 막 따지고 드는데 브루스가 아직 제이슨은 아파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자기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괴로워 할 뿐이라 어느정도 상태가 호전되고나면 말할 생각이었다는 것도. 사실 브루스가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제이슨 상태가 워낙 좋지 않고 정신도 오락가락하는 중이다보니 혹시라도 다시 깨어났다가 문제가 생기면 딕이 더 충격을 받게 될까봐 자기 혼자 알고 가슴에 묻어두려고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알프레도나 브루스가 스프를 떠먹여줘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루가다르게 말라가는 제이슨을 지켜보면서 브루스도 딕도 점점 지쳐가면...내가 너무 나쁜놈이지만ㅋㅋㅋㅋ 뭔가 툭 치면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다가 와장창 무너질 것 같은 느낌으로 제이슨을 찾았지만 위태로운 웨인가를 보고싶다.
내가보고싶은건 사실 이게 아닌데 쓰다보니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말 대잔치... 이래서 새벽에 글을 쓰는게 아닌데.
어쨌든 연습장에 써놓은걸로 다시 돌아가서 제이슨이 웨인가의 극진한 간호로 인해 그나마 빠졌던 살도 다시 붙기 시작하고 아직 불완전하지만 정신도 전에비해 때때로 돌아오는 중인데 불안증+폐쇄공포증+죽음에 대한 불안감으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매일같이 잠을 설쳤으면 좋겠다. 어느 날 브루스가 왜인지 불안해져서 제이슨이 자고있을 방 문을 열어보는데 제이슨이 창문 아래에 숨어서 달빛을 피하고있는걸 발견하고, 제이슨, 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서 다가가니 제이슨이 덜덜 떨면서 이를 악물고 무서워하는걸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게 보이는거. 그걸 보게 된 날부터 브루스가 제이슨을 안아서 직접 재우기 시작하고, 가끔씩은 브루스가 없는 날 딕이 찾아와서 제이슨과 함께 잠.
그러다 어느 날 제이슨이 훌쩍 말도 없이 혼자 조커를 잡으러 가는데 브루스랑 딕은 상태도 안좋은 애가 갑자기 사라지니까 걱정되서 온 고담시를 누비면서 열심히 찾아주기를. 그리고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조커있는 곳 까지 쫓아갔다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구석에서 이를 악물고 분노하는 제이슨을 발견했으면.
사실 다시 깨어났을때 제이슨이 웨인가로 바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조커한테 그렇게 목매지는 않았을까 싶은게, 물론 제이슨의 타고난 폭력적 기질이나 분노등은 쉽게 가라앉힐 수 있는게 아니겠지만 조커를 찾아가서 개 패듯이 패고 여기저기 총질하고다니는 제이슨을 보면 손에 간신히 쥐었던 모든 것을 한번에 빼앗기고 이제 가족과 갈곳마저 잃(었다고 생각하는)어버린데다 한계까지 몰려버린 상태에서의 분노폭발+저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ㅋㅋ...
배트맨or딕이 제이슨! 하고 달려가서 여기저기 살펴도 뭐 다친 곳은 없어보이는데 넋나간 제이슨이 조커가 저기 있는데, 내가 죽기 전에 조커를 죽여야 해. 또 죽고싶지 않아, 하고 중얼거리다가 자조하면서 배트맨을 보고 자기는 실패한 로빈이 맞다고. 이제 더는 사이드킥으로 남을 수 없다고 절망스럽게 토해냈으면 좋겠다. 평생에 단 한번 뿐인 행운이었는데 죽었다 깨어나고선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어버린데다 배트맨한테 짐이 될 뿐이라는 게 제이슨한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일 듯.
배트맨이 꼬옥 안아주면서 너는 계속해서 내 사이드킥일거고 최고의 로빈이 될거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이슨이 품에 안긴채로 소리 없이 울다가 다음 날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거임. 사랑은 위대한 겁니다. 아 난 찌통이 좋은데 왜 뜬금포 가족 힐링물이 되버린거지.
원작에서 계속 찌통찌통했으니 그래 썰에서나마 마음껏 사랑받아버렷.
이후로 웨인가에 다시 짐풀어놓고 제이슨을 7살짜리 동생처럼 쫓아다니면서 하나하나 챙기는 딕+ 로빈이 전투 중 혹시라도 맞을라치면 어디선가 파파팟 하고 날라오는 배트윙이나 번개처럼 날아놔서 옆차기로 일단 날려버리고 로빈! 다친데는?! 하고 덥썩 붙잡고 호들갑 떠는 배트맨 보고싶음. 음 이건 커플링보다는 팔불출 가족물인듯 ㅋㅋㅋ
집에와서도 호들갑 떨고있으면 제이슨이 얼굴 뻘개져서 그만해요 브루스! 딕! 난 어린애가 아니야! 이러고 빼액질하겠지. 알프레도가 뒤에서 혼자 평온한 얼굴로 모두 작은 도련님이 걱정되어서 저러시는 거랍니다. 하고 말하는데 제이슨이 알고있어요. 하고....... 아니야 이게 아니었는데 어쨌든 마무리까지 제대로 힐링물이 되어버렸다.
아 그림그려야 하는데 막상 모작 손놓고 나니 창작 원고에 빠져서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와중에 틈틈히 웹서핑도하고 트위터도 파고하면서 느낀건데 해가 갈수록 덕질하기 힘들다는 것 ㅠ 장기간 휴덕하고 재입덕했더니 후유증이 장난 아닌듯.. 아무튼 제이슨 안그린 대신 썰이라도 올려놔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