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나 올 줄 알았던 제네시스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기념으로 ㅋㅋㅋ
손그림을 발로그려서 올릴까 말까했으나 일단 백업. 얼른 컴작업 하고싶다.
(+아캄나이트네타 주의/브루제이/조커슨 썰풀)
브루제이is뭔들이겠냐만.... 아캄나이트는 내가 좋아하는 떡밥이 정말 많아서 좀 쉬었다 보려고해도 쉴 수가 없다........ 제네시스도 그렇고 게임스토리도 아니 웬 개미지옥이람...
아직 컴퓨터 선 연결이 안되있어서 유투브로 로빈슨 깨지는 장면만 내내 돌려보며 제네시스를 기다렸는데 제네시스를 보니 여기선 또 조커가 범죄자들 배트맨 카울 뒤집어쓰게 한 뒤 제이슨이 싸우고 죽이게끔하는 걸 보고 후덜덜. 조커.... 내가 이래서 조커를 놓을 수가 없다. 진성 미친 에쎄머같으니... 배트맨 카울을 뒤집어쓴 인간들에게 주먹질은 해도 총을 쏘는건 망설이는 제이슨보고 ㅠㅠㅠ 큽. 할리퀸이 먼저 죽이고 뭐라하니 일단 쏴죽이긴 했지만. 영어의 장벽으로 일단 주요장면만 살짝씩 훑어보려고 했으나 망;;; 페이지 대부분이 정말 제이슨으로 가득차있어서 대사는 대충 넘겨버리고 일단 꾸역꾸역 읽음.
어쨌건 게임 스토리 보고도 생각했던거지만 제네시스를 보고나서 확신이 생긴게 조커가 이정도로 애를 망가뜨려놓은걸 보면 단단히 뱃가를 깨트리기 위해 어지간히 신경을 썼다는 걸 느낄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배트맨을 괴롭히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배트맨이 자기가 아닌 사이드킥이니 가족이니 혼자 단란한 가정을 꾸려놓고 그들과 유대감을 가지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ㅋㅋㅋㅋ) 이지경까지 가버린 이상 중간에 배트맨이 구하러 왔더라도 답이 없었겠다 싶었으니...
게임스토리 보면서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와닿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 중에 제일 신경쓰이는 건 역시 제이슨이 1년 내내 입고있어야했던 로빈 의상(...) 이었음. 물론 1순위는 제이슨의 멘탈의 안위겠지만 이미 멘탈은 망가진지 오래일거고 저 화면 속 로빈이 입고있는 피와 땀에 쩌든 로빈의상은 대체 빨아주긴 하는걸까 생각했지만 당연하게도 그랬을리가 없겠지.. 여기저기 많이 맞고 1년내내 맞았으면 그 사이 피부가 벌어지고 부러진 부분도 없지 않았을텐데 조커가 제대로 치료해줬을리도 없고. 심지어 옷을 벗겨주고 씻기는 것도 아니고 로빈의상 하나로 피와 땀을 모두 흡수하며 견뎠을텐데 제이슨의 피부와 신체건강은 무사한가..? 그리고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은 어떻게....(동공지진) 자꾸 이런 쪽으로 깊게 생각이 되는 것이었다...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조커도 (인간같진 않지만 어쨌든) 사람인데 제이슨이 실례...를 하거나하면 그냥 뒀을것 같지는 않고, 물론 제이슨을 괴롭히는 내내 이런 문제로도 엄청 정신적 고통을 줬을것 같다. 오우, 이런. 키드. 뱃시에게 이런 당연한 예의도 배우지 않았단 말야?하고 빈정빈정대면서 근처로 다가가서 일부러 킁킁 냄새 맡다가 일부러 냄새지적하면서 불쾌해하는 조커라던지. 하....
제이슨이 초반에는 수치감도 느끼고 하겠지만 먹을것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폭력과 정신적 고문 속에서 피폐해질수록 그런 감정에 무뎌져갔을 것 같다. 나중에는 조커가 뭐라고해도 대답이 없거나 정신적으로 조커에게 속박된 이후로는 전과 달리 순순히 예, 마스터. 이런식으로 기계적으로 대답해버리니까 조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지도. 근데 또 배트맨을 생각하면 그냥 버리긴 아깝고. 해서 가끔씩은 이벤트로 할리퀸이랑 둘이 일부러 로빈을 홀딱 벗긴 다음 제대로 씻겨주는 것도 아니고 찬물로 어푸어푸 샤워시켰을 것 같다. 제이슨이 차가운 물을 맞으면서 부르르 떨고있으면 오 이런, 귀여운 꼬마가 떨고있군. 춥다고? 어쩔 수 없지. 나는 관대하니까~ 하면서 할리와 이러쿵저러쿵 제이슨을 데워줒.................... (이하생략)
어쨌든 게임이든 책이든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최악의 고문+정신붕괴지경까지 갔는데 1년간 그렇게 사람미치게 만들면서 과연 그것 뿐이었을까 싶은건 내가 썩을대로 썩었기 때문인듯 ㅠㅠ 배트맨에게 정신적 고통과 충격과 분노를 주기 위해 가족을 건드린 조커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수치와 비참함을 무시할 수 있었을까 싶은데. 배트맨 카울 쓴 범죄자들을 제이슨한테 들이대는 걸 보고 (이하생략)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비단 내 머리가 썩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살짝 썰풀이를 하자면(이미 계속 썰풀이중이지만)
범죄자들이 배트맨 카울 쓰고 막 때려도 제이슨은 함부로 주먹질 못함. 배트맨이 아닌 단순히 썩은 범죄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배트맨이 제이슨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차마 꿈에서라도 범접할 수 없는 것. 그러다 얻어맞으면서 점점 속안에 쌓여있던 증오가 폭발하면서 어떻게 카울을 쓴 범죄자들을 향해 폭력을 쏟아내긴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면 고장난 인형처럼 행동자체를 멈춰버리는 거.
조커 성격에 마음에 안드는걸 그냥 두고 볼 인간은 아니므로 몇번을 그러니 그때마다 짜증이 나있던 조커가 어느 날은 약을 먹인뒤 이 놈들은 배트맨 카울을 뒤집어 쓰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뱃시가 아니야. 차원이 다른 더러운 놈들이라구. 지금 죽이지 않으면 후회할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하고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경고를 해주지만 제이슨은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죽이지 못함. 근데 약기운은 오르고 점점 몸에 힘이 빠져서 쓰러져있는데 배트맨 카울을 뒤집어 쓴 놈들도 조커가 약을 맞춰둬서 제이슨을 보고 (이하생략)하기 시작함. 그럼 제이슨 제대로 멘붕오겠지. 조커는 옆에서 하하하, 니 녀석도 별 수 없군. 배트맨의 사이드킥이면서 속으로는 이딴 생각을 하고있었나? 오, 로빈. 이걸 원하고 있었던 거야? 하면서 계속 깐죽깐죽. (이하생략) 이후로 제이슨 멘탈이 완전 망가지다못해 가루처럼 바스라져버리면 좋겠다. 그리고 조커는 자기가 만든 장난감이 내심 마음에 들어서 (이하생략)에 대해서는 배트맨에게 일부러 함구하고 로빈이 죽은 것 처럼 가장해서 비디오를 보낸 뒤 제이슨을 자신의 사이드킥으로 데리고 다닐 예정이었는데, 배트맨이 제이슨의 죽음에 방황하면서도 차마놓지 못하고. 팀이 로빈으로 활동하면서 조커의 이상징후를 추적하다가 배트맨에게 제이슨이 아무래도 살아있는 것 같다고 얘기해줬으면. 핡.
그럼 브루스도 딕도 눈이 뒤집어지겠지여. 조커씨발라먹을 놈을 외치면서 고담시를 온통 뒤집어놓고 결국엔 제이슨이 있는 곳을 찾아내는데...
제이슨은 그때쯤 이미 조커의 노예로써 충실하게 지내고있었고 심지어 조커가 자기에게 가하는 폭력조차 애정으로 받아들이면서 복종하고있음. 그런 제이슨이 유일하게 조커에게 반항하고 저어하는게 배트맨 카울을 쓴 자들과 (이하생략)하는 것인데 조커도 이제 제이슨을 제 펫(정도로) 삼아 데리고 있고 이제 배트맨이 와도 망설이지 않고 살의를 담아 총알로 심장을 꿰뚫어버리는 로빈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음.
그래서 자신의 사이드킥이 완성된 이후로는 일부러 그런 일을 벌이는 일이 없어졌는데 여기서 배트맨이 제이슨을 찾아온거시다.... 배트맨 보는 순간 제이슨 멘붕이겠지. 이미 가루가 되긴했지만 가루가 산산히 날리고 흩어지지 않으려나. 심지어 조커가 외출할때는 사이드킥의 안전(..)을 위해 양손을 구속해 놓은 상태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와중에도 이미 기억속에 각인되어버린 트라우마가 제이슨을 반항하게 하는데 그걸 보는 배트맨은 공포에 질려서 저항하는 제이슨이 낯설기만 할 뿐이고...
그래서 결국 과하게 발버둥치는 제이슨을 기절시켜서 웨인가로 간신히 데려오는데 그 이후로도 제이슨이 카울만보면 까무러치고 거품을 물면서 난동을 부리는게 보고싶다.
처음에는 영문몰라하던 뱃가들도 나중에 점점 제이슨이 학을 떨며 진저리 치는 통에 은연중에 불안을 감지하고있었는데 어느날 조커와 배트맨이 마주쳤을 때 조커가 배트맨한테 그래도 뱃시, 내가 어떻게 만든 인형인데 그렇게 데려가버리다니 서운하잖아? 하고 선심쓰듯이 내가 만든 인형은 만족스러웠나? (이하생략) 하며 길들이는 과정이 쉽진 않았는데. 라고 말하면서 비밀을 폭로해버리거나 아니면 브루스가 제이슨을 치료시키는 과정에서 제이슨의 트라우마가 강제로 밝혀지거나 해도 좋을 듯.
저택에서 때때로 제이슨이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퍼지면 일가족이 다 동원되서 제이슨이 잠들때까지 신체를 구속하고. 가끔씩은 정도가 너무 심해서 브루스도 다칠 정도라, 정신을 차린 제이슨이 피흘리는 브루스를 보고 두려워하면서 근처에도 안가려고 했으면 좋겠다. 도망가려고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꼼짝없이 잡혀와서 저택에 갇혀있다시피 하는거임. 그냥 제발 놔달라고 못있겠다고 흐느끼면서 애원을 해도 이미 제이슨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버린 브루스는 제이스를 놔줄수가 없고. 그럼 내가 정신을 놓기 전에 차라리 묶어놓기라도 하라고 악을 쓰면서 발악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구속구를 씌워두긴하는데 영 내키진 않고.
이따금씩 제이슨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노예로써의 자아가 깨어나면 브루스가 더 괴롭겠지. 제이슨 구속구를 풀어주마. 딕이 왔으니 모두 함께 식사를 하자. 하고 얘기했는데 제이슨이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고 다만 번들거리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면서 네, 마스터. 이렇게 대답하면 브루스가 흠칫하겠지. 제이슨?하고 불렀는데 J? 제이슨이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하고 기계적으로 대답해놓고 혼자 수긍한듯 고개 까딱거리다가 (이하생략) 해버렸으면 좋겠다. 거기서 브루스가 강한 충격을 받으면 더 좋겠지. 제이슨이 어떤 일을 당했었는지는 은연중에 알고있었지만 차마 깊게 생각할 수 없었고 보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확인사살 당한 것도 충격이고. 근데 묘하게 그게 싫지 않은 자신도 역하게 느껴지면서 멘탈파괴.
나중에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제이슨이 가족들의 관심과 애정속에서 차차 회복해가는데 제이슨도 브루스도 어딘지 망가진 채 서로에게 길들여져서 서로의 관계가 기묘하게 틀어졌다는 걸 모르는 채로 함께 하면 좋겠다. 가끔씩 팀이나 딕이 보기에 부자연스럽고 껄끄러운 것 같은 느낌을 받긴 하지만 딱히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기도하고 너무도 은밀하게 가려진 부분이라 기분탓인가 하고 넘어가는거. 팀은 좀 더 자세하게 팔 것 같지만 나중에 팀의 행동을 읽은 브루스가 묘하게 경계하면서 은연중에 경고하고 팀이 여기서 더 나아갔다가는 더 이상 배트맨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알게되서 걱정하면서도 차마 접근하지는 못하는.
브루스가 가끔씩 제이슨을 끌어안으면 제이슨이 무의식 중에 마스터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브루스가 말 없이 제이슨을 끌어안고 목덜미에 키스하면 제이슨이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돌아와서 브루스를 꼭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제이슨과 그런 제이슨을 제 곁에 구속해둔 후에야 만족감을 느끼는 브루스. 다시 시간이 흐르고 제이슨이 딕이나 팀 앞에서 애써 멀쩡한 모습을 보이고 싶기도 하고 계속 웨인가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아서 안전가옥을 구해 집을 나가는데 나갈 때 브루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제이슨이 브루스 내심으론 내가 독립하기를 바랐던거구나. 하고 자책하는데 사실 브루스도 마음 같아선 아예 자기가 없을 때에도 웨인가에 박아두고 제이슨을 구속하고싶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조커가 제이슨에게 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고 정신적으로 고뇌하고 있을 뿐. 제이슨 모르게 안전가옥쪽 다니면서 보안체크도 하고 제이슨이 위험하지 않도록 살핀다는 명목으로 도청장치도 심어놨으면....ㅋㅋㅋㅋㅋㅋ 제이슨도 도청의 귀재인데다 둘다 성격이 닮은 구석도 있어서 어느날 제이슨이 묘한 낌새를 느끼고 집안을 아무렇지 않게 뒤지며 도청기를 찾아낼 듯.
그리고 그 도청기를 보는 순간 누구의 것인지도 알겠지.
거기에 대고 조용히 브루스, 듣고있어요? .... 사랑해요.
이러고 툭 내뱉듯이 고백했으면...ㅋㅋㅋ 그리고 패트롤을 돌면서도 그걸 듣고있던 배트맨이 와장창 다 때려뿌수고 한달음에 달려와서 허겁지겁 제이슨 탐하면 좋겠네.
뭐야 내가 대체 뭘 쓰고있는데 시간을 이렇게 잡아먹고... 대체 얼마나 쓴건지도 까마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캄나이트 볼때마다 이런 상상을 하고있는 나를 제이슨이 안다면 망설이지 않고 총을 날릴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취향은 어쩔 수 없는 것. ㅠㅠ
후 전 포스팅에서 두번이나 연속으로 예정에도 없던 힐링물을 썼더니 나름 쌓여있었나봄. 연속 힐링물 올려놨으니 이번에는 본격 뱃가 멘탈 뿌셔뿌셔물로....ㅋㅋㅋㅋㅋㅋㅋ완전 뿌셔뿌셔 초박살까진 아니고 막판에 그래도 힐링 비슷한걸 끼얹었으니 연속 3회 힐링물인건가.... 그럼 다음판은 본격 조커슨할리로 제이슨의 멘탈을 완전히 개박살내보고 싶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모르겠다.................